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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브라질의 몰락 수아레스 핸드볼 다사다난한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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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공월드컵 8강전

    네덜란드 vs 브라질
     우루과이 vs 가나



2일 밤과 3일 새벽에 벌어진 (한국시간) 남아공 월드컵 8강전 경기를
간단하게 종합해 드리겠습니다.


저도 눈 시뻘게지며 2경기 모두 봤는데요...
두경기 모두 극적인 반전이 있는 한편의 스펙터클 드라마 였습니다.


"역시 8강전은 다르구나" 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말이죠... ㅎㅎ


네덜란드 vs 브라질
(7월2일 밤 11시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




먼저 네덜란드 vs 브라질의 경기는 전반의 브라질과 후반의 네덜란드로 요약될 수 있겠습니다.

경기시작 초반에 터진 호비뉴의 골과 함께 브라질이 역습을 통한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전반내내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네덜란드는 몇번의 골문앞 경합 외에는 볼을 오래 가지고 있어도 브라질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구요.


하지만  후반 초반, 멜루 선수의 자책골이 경기 분위기를 일순간에 네덜란드로 기울게 만들었습니다. 스네이더 선수의 센터링이 같은 팀 골키퍼와 볼 경합(?)을 한 멜루선수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을 향한 것이죠. 이후 네덜란드의 거센 공격이 시작되었고, 후반 23분 네덜란드의 코너킥이 카윗선수의 머리를 거쳐 스네이더 선수의 헤딩골로 연결되었습니다. 아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바람에 브라질 선수들과 골키퍼가 손쓸틈도 없었구요. (축구에서 손쓰면 안되죠? ㅋㅋ)
 
급해진 브라질은 수비진까지 하프라인으로 올리며 공격을 시도하지만 번번히 네덜란드 수비진에 막혔고 긴 패스로 한번에 찔러주는 네덜란드의 역습에 고전하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브라질은 후반 20여분을 남기고 멜루선수가 흥분한 나머지 상대선수를 발로 밟아 퇴장당하며 스스로 자멸하고 맙니다. 이후 브라질은 네덜란드 선수들의 영리한 파울과 시간끌기(일명 '침대축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4강티켓을 결국 네덜란드에게 내주게 됩니다.

 
[전반 10분] 득점 : 호비뉴 (펠리피 멜루)


[후반 8분] 자책골 : 펠리피 멜루 (베슬러이 스네이더 


[후반 23분] 득점 : 베슬러이 스네이더 (디르크 카윗)


 네덜란드 4강 진출
브라질 4강 진출 실패 (8강)

출처- 박지성이영표 시절님



우루과이 vs 가나
(7월 3일 새벽 3:30 사커시티)

우루과이 가나 전은 한마디로 정말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월드컵역사상 이런 경기는 손에 꼽을 정도로 말이죠.
경기시작 전부터 양팀 선수 모두 4강에 가겠다는 의지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특히 가나는 아프리카 최초 4강이라는 목표를 짊어지고 있었죠. 경기시작 이후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문타리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가나가 1:0으로 앞서갑니다. 문타리의 슛이 스핀을 먹으며 불규칙 바운드가 되었고, 역동작에 걸린 골키퍼가 전혀 손쓸수 없는 곳으로 들어가며 가나에게 첫번째 골을 안깁니다.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리지 않고 바로 반응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도 있는 골이였죠.)
하지만 우루과이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후반 10분 포를란의 문전앞 프리킥이 그대로 가나의 골문에 꽂히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포를란은 자신의 대회 3번째 골이자 토너먼트 첫 골을 기록했구요.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가게 되었고 한치의 양보없는 승부는 후반 15분 극적인 상황을 맞이 하게 됩니다. 연장 후반 15분 가나의 아피아 선수의 슛팅이 수비수의 몸에 맞고 튕긴것을 아디야가 헤딩으로 연결했는데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공을 수아레즈 선수가 마치 핸드볼 선수처럼 동물적인 감각으로 손으로 쳐냈습니다.
 당연히 수아레즈 선수는 그 자리에서 퇴장당했고 가나에게 페널티 킥이 주어지게 되었는데요.
기안 선수의 페널티 킥이 그만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오고 맙니다. 가나로서는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게 되었고 우루과이는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일말의 희망을 맛보게 됩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두차례 우루과이 골키퍼의 선방으로 4:2 우루과이가 극적인 4강행을 결정짓게 됩니다.


[전반 45+2분] 득점 : 설리 문타리 (아사모아 기안)

 


[후반 10분] 득점 : 디에고 포를란


[연장 후반 15분] 수아레즈 영웅 수비


(승부차기 4:2 우루과이 승리로 4강진출)

가나는 아쉽게 승부차기 패배로 4강진출 실패(8강)

출처- 박지성이영표시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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