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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VS한국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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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루과이VS한국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90년 월드컵 하이라이트)

                     
우루과이는 어떤팀?

우루과이는 초창기 월드컵 2회 우승(1930,1950)에 빛나는 화려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이번 남아공월드컵까지 고작 월드컵 본선에 2회 진출에 그쳤고 그마저도 지난 2002년에는 프랑스 세네갈 덴마크 등과 함께 A조에 편성되었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프랑스와 함께 조기탈락의 불운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우루과이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남미5위를 차지해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힘겹게 본선 무대에 올라왔습니다.
 


월드컵 조별리그 결과 <A조>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달랐습니다. 개최국 남아공, 독일 월드컵 준우승국 프랑스, 그리고 북중미의 최강자 멕시코와 함께 조에 속한 우루과이는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0대0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남아공(3대0)과 멕시코(1대0)를 연달아 격파하며 2승 1무(A조 1위)로 1990년 이후 무려 20년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왼쪽 위부터 반시계방향으로 포를란, 수아레스, 루가노>
 

강점

우루과이는 이번 월드컵에서 강력한 수비와 제공권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고 또한 선수들의 터프한 성격이 어우러지며 파워풀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상대팀은 이러한 우루과이의 압박에 상당히 고전했구요. 우루과이는 이번 월드컵 A조 3경기에서 무실점을 달성하며 짠물 수비를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우루과이의 핵심선수인 디에고 포를란(AT 마드리드) 을 중심으로  좌측엔 루이스 수아레스 (아약스) 우측엔 세바스티안 페르난데스가 이끄는 공격진은 남미팀 중 아르헨티나 다음으로 강력하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포를란은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유러피언 골든슈(유럽 전체 리그 득점왕) 2회 수상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


우루과이의 또 다른 강점은 이번 월드컵에서 그리스의 오토 레하겔 감독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감독인 오스카 타바레스감독인데요. 자국에서는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에도 불구하고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남미예선 5위로 턱걸이 본선진출) 이번 월드컵에서는 상대팀에 따른 맞춤형 전략&전술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승 1무 A조 1위로 가장 먼저 16강 티켓을 따냈습니다.  그는 상대에 따라 전술을 바꾸는 것으로 유명한데, 평소 4-4-2 포메이션을 활용했지만 남아공과의 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 4-3-3 포메이션으로 재미를 본 후 멕시코와의 최종전에서도 4-3-3 포메이션을 고수하여 승리를 이끌어 냈습니다. 상황에 따라선 3-4-3이나 3-4-1-2 포메이션을 활용할 때도 있는데, 이번 한국과의 16강전에서는 4-4-2포메이션을 활용하다가 4-3-3 또는 3-4-3 등으로 변형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우루과이vs한국 전력분석>


약점

우루과이는 경기 결과를 도저히 예상할 수 없는 도깨비 팀입니다.  때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를 펼치지만, 때로는 선수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또한 화려한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비해 골 결정력이 너무 낮습니다. 이 약점이 조별리그 제1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났는데, 첫경기에서 우루과이는 수많은 찬스를 날리며 이번 월드컵에서 선수단 내홍을 겪고 1무 2패 최악의 성적으로 탈락한 프랑스와 0 : 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타바레스 감독이 남아공과의 월드컵 본선 2번째 경기에서 4-3-3 포메이션을 들고나와 에딘손 카바니를 선발 출전시키면서 3톱으로 전환한 이후 공격력이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디에고 포를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주 포메이션인 4-4-2 포메이션>


한국과의 상대전적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역대 A매치에서 4전 전패을 기록중입니다. 특히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0:1 패배는 우리나라로선 정말 뼈아픈 패배입니다. 한국은 잘 싸우고도 심판의 편파판정과 1명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고 맙니다. ㅠ.ㅠ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8강 길목에서 맞부딪치게 된 한국으로선 지난번에 패배를 되갚아줄 차례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은 우루과이가 조금 앞서지만 한국이 미드필더 지역을 장악하여 우루과이의 강점인 측면 공격을 차단한 뒤 우리의 강점인 정교한 세트피스(박주영 기성용 염기훈 등)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수비도 차두리와 이영표 선수가 측면에서 올라오는 우루과이의 크로스를 잘 차단한다면 무실점으로 막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6일 밤 11:00

한국과 우루과이의 8강을 향한 멋진 한판승부! 정말 기대되는군요 ㅎㅎ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한국 우루과이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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